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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지나가던 길

바람이 좋더라

 

가끔 지나치던 그 길이

오늘은 

잠시 나를 불러세운다

 

 

지나가던 그 길에

잠시 나를 멈춰본

 

아무도 없는 그 길에

그저 그런 일상을 

돌이켜본다

 

 

누군가에겐

별볼없는 그저 그런 그 길이

 

오늘 내겐

쉬어감의 묘미와

차분함을 선사해준다

 

지금 이 순간 만큼은

그 어떤 것보다

이 쉬어감에 만족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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