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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3 내가 경험한 가위눌림

 

- 그 손 3 -

 

그건 그저 습관처럼 따라온것일까

 

아니면 나를 놀리려고 그런것일까

 

이건 밤이고 낮이고 필요없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같이 일하던 사람들과

 

산에 가기로 한날

 

약간의 부슬비가 내리긴 했는데

 

이미 음식이며 이동할 차량이며 

 

산에 위치한 식당 예약에

 

모두 같이 가기위해 일정까지 맞춘터라

 

겨우 부슬비에 안갈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날은 컨디션도 좋았고

 

다들 즐거운 마음에 산행을 하기 시작했기에

 

나 역시 들뜬 마음으로 올랐다

 

산 중턱쯤 다다랐을때 잠시 쉬어가며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때마침 비도 그쳐

 

더할나위 없구나 하며 

 

다시 산행을 시작했고

 

그렇게 약 2시간여의 시간을 거쳐

 

우린 정상에  도착해

 

싸온 도시락과 음식 그리고 간단히 반주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래 뭐 여기까진 일상적이지 

 

산에 올라 소주도 한잔 맥주도 한잔

 

즐거운 시간에 취기도 어느정도 

 

조금 쉬었다가 내려가기로 한 그때

 

한쪽에 저멀리 바다가 보이는

 

비스듬한 절벽쪽에 큰 나무가 있더라구

 

10분만 잘까라는 생각에 

 

그 나무에 기대 눈을 감았는데

 

그래 이건 밤이고 낮이고 뭐

 

나를 괴롭힐려고 그러나

 

싶을정도로...

 

순간 정적과 동시에 굳어버린 내 사지

 

역시 눈은 감았는데 앞에 사람들은 보이고

 

꼼짝할수 없는 그 상황에 

 

난 안간힘을 쓰고

 

그 손은 ...

 

아 c.....욕짓거리가 나온다..

 

기어올라오고 있다

 

비스듬한 절벽쪽에서 나뭇잎을 헤치며

 

올라오는 소리가 

 

나를 극도의 공포감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번껀 너무 짜증이 날 정도로

 

기어올라오는게 나를 끌어내릴듯한

 

느낌을 강하게 줬다

 

 저 손이 도착하면 왠지 안될것 같다

 

소리도 지르고 온몸에 힘을 줘가며 

 

깨어나길 ..

 

깨길 바란다..

 

그 손이 점점  가까워져 가는데

 

정말 무서운건

 

그 손이 올라오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데

 

 소리조차 미쳤다

 

첨엔 바스락 바스락 거린 소리가

 

사정없이 헤집으며 절벽을 기어올라오는 두 손이

 

그게 왜 눈에 보이듯이 그려지는걸까

 

정말 다른 날에 비해 식은땀이 얼마나 흘렀을까

 

그 손은 이제 약 10m정도 남은 듯한 거리

 

내 온 신경은 이제 새끼손가락에만 집중했고

 

내가 기댄 나무를 그손이 잡는 순간 

 

난 그때서야 움직임과 동시에

 

비명을 지르며 앞으로 팅겨나오듯 넘어지며 소릴 질렀다

 

하아하아...

 

아냐... 소리도 움직임도 내가 그랬다고 믿고 있는것이지

 

아냐  이건 아직이다

 

그 손은 나무조차 긁어내리고 있다

 

뱀이 서서히 조아오듯 나무를 긁어감싸듯

 

내 몸을 괴롭혀온다

 

그때 ...나를 깨우던 손..

 

 옆자리 근무하던 동료의 손이 나를 깨웠다

 

왜 인상을 그리쓰고 땀을 그리 흘리냐며

 

나를 깨운 것이다 

 

정말 살았다라는 안도감이

 

순간 밀려오며 넋이 빠진채로

 

멍하니 산을 내려왔다

 

그때 느낀 건...

 

이건 날 괴롭히는게 확실하다라는 거

 

앞으로 몇번을 더 찾아올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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