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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5 악몽

 

그날 나는 일어나는 법을 잊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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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랐던 마음이 진정이 되질 않는다

 

흘러내리는 식은땀과

 

방망이질 하듯 두근 거리는 심장소리가

 

귓가에 들린다

 

하아 하아 하아

 

상반신만 일으킨채  겨우 숨을 내뱉었다

 

무슨 꿈이 이럴까

 

그여자는 뭐지

 

깨어난지 얼마안된 내 기억이

 

너무도 생생하게 남아있다

 

이것이 꿈인가.. 사실인가

 

전혀 구분이 되지 않는 기억이

 

나를 혼란스럽게 한다

 

한참을 멍하게 앉아있었다

 

머리가 깨질듯 복잡한 심정에

 

천천히

 

왼쪽으로

 

고개를

 

돌린순간

 

그 관짝에 누워있던 여자가

 

나를 쳐다보고 있다

 

우아아아아아악

 

 

(아마 처음이었던 것 같다

 

이렇게 비명을 내지른 것이)

 

가쁜 숨을 내쉬며 일어난 순간

 

...

 

꿈이었구나

 

라는 안도의 한숨과

 

뭔가 불길한 느낌이

 

엄습해왔다

 

아직 꿈속인가

 

분간이 되질 않던 순간이었고

 

천천히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린 순간

 

그 관짝에 누워있던 여자가

 

나를 쳐다보고 있다

 

우아아아아아악

 

 

(아마 처음이었던 것 같다

 

이렇게 비명을 내지른 것이)

 

계속 처음과 같은

 

반복되는 상황이 일어났다

 

이렇게 비명을 질러봄도

 

깨어난 순간 계속되는 불안감도

 

고개를 돌리는 곳마다

 

내눈에 나타나는 그녀..

 

마음이 진정이 되질 않는다

 

뭐지

 

아직 꿈인가

 

눈조차 뜨기 싫었다

 

그녀가 보일까봐

 

아에 눈을 감은채 몸을 엎드렸다

 

그렇게 잠들길 기도하면서

 

그건 내 생각이다

 

 

저절로 떠져버린 내 눈앞

 

나는 분명 엎드렸는데

 

그녀가 나를 보며 웃고있다

 

우아아아아아악

 

(아마 처음이었던 것 같다

 

이렇게 비명을 내지른 것이)

 

 

그렇게 일어난 내 눈앞에는

 

그 1m 님짓한 관속에

 

누워있는 여자가

 

또 다시 웃고있다

 

난 계속 처음과 같은 비명과

 

일어났을때

 

제일 먼저 보이는 건

 

그녀다

 

위로보든

 

옆으로 고개를 돌리든

 

엎드리든

 

계속 그녀가 보인다

 

허리가 뒤집어진채

 

머리 좌우로 보이는 그녀의 뒷꿈치

 

웃고있는 눈과 입

 

어두운 관짝사이로

 

흘러내리는 선혈들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꿈

 

눈조차 뜨길싫다

 

계속 그녀가 보인다

 

계속 처음이다

 

난 비명을 지른건지

 

난 깨어난건지

 

의문을 가질여유도 없다

 

반복되는 상황속에

 

어떤 곳을 봐도 그녀가 있다

 

그 날 나는

 

잠에서 깨어나는 법을 잊어버렸다

 

언제쯤

 

이 지독한 악몽속에서 깨어날수 있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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